이 세상에 살고 있는 사람들을 구분하면 두 종류가 있는데 하나는 돈을 위해 사는 사람이고 다른 하나는 가치를 위해 사는 사람입니다.

  돈을 위해 사는 사람은 모든 것을 돈과 결부시키고 돈,돈,돈,돈 하면서 모든 것을 돈이나 재산으로 평가합니다. 

  이런 사람들은 돈은 좀 벌었을지 모르지만 인정받지 못하고 수준이 낮은 사람입니다.

  반면, 가치를 위해 사는 사람은 소중한 것이 무엇인지를 알고 사람을 볼 때도 어떤 가치관을 가지고 있는지를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성경이 말하는 믿음의 사람이란? 세상적인 기준을 가지고 사는 사람이 아니라 영적인 것에 가치를 두고 하늘의 것을 위해 사는 사람이고 이런 사람들을 하나님이 인정하실 것입니다.

  제가 청년 때 아버지를 자동차로 모시고 다니다 보면 이런저런 도움이 되는 말씀들을 많이 해 주셨습니다. 

  한 번은 제가 강원도에 아버지 친구 목사님이 계셔서 모시고 가는데 “사람은 뜻은 높은데 두고 살아야 하지만 행동은 낮은데 있어야 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어느 날은 사람으로 가장 귀한 것은 하나님의 일을 하는 것인데 그 일을 할 때 교만한 사람은 누구도 좋아하지 않으니 겸손하게 살아야 한다고 말씀하신 것이 주마등처럼 떠오릅니다. 

  앞에서 두 번에 걸쳐 거짓선지자들의 말을 듣지 말아야 하는 이유가 무엇인지에 대해 설명을 했는데 오늘은 거짓선지자들의 정체에 대한 말씀입니다.

  성경에 보면 구약과 신약 여러 곳에서 거짓선지자들에 대한 말씀을 하시는데 이토록 자주 설명한다는 것은 그만큼 해악이 크기 때문에 정체를 알고 대비하라는 말씀입니다. 

  오늘은 거짓선지자들의 정체에 대해 본문말씀을 통해 세 가지를 깨닫고 은혜를 받겠습니다. 

  첫째, 하나님이 보내지 않았는데 달음질 합니다.

  하나님이 사람을 통해 일하실 때는 먼저 부르시고 훈련하신 후에 보내시기 때문에 하나님이 보내셨다고 하는 것은 이미 그 앞에서 부르심이 있었다는 뜻입니다.

  그리고 하나님이 보내실 때는 반드시 그에게 보내신 증거가 있는데 이것은 마치 조선시대에 과거에 급제해서 암행어사가 되면 허리에 마패를 차고 다니면서 탐관오리를 색출해서 벌을 주는 것과 같습니다. 

  임금이 암행어사를 보낼 때 마패를 증거로 주듯이 하나님의 종에게도 증거가 있어야 하는데 그것은 입의 권세이고 그 입에서 증거하는 약속의 말씀이 그대로 이루어지는 것이고 이것이 보내신 증거입니다.   

  그런데 거짓선지자들은 하나님이 보내지도 않았는데 달음질 하듯 여기 저기 분주하게 다니면서 자기가 하나님이 보낸 주의 종이라고 거짓말을 합니다. 

  목사냐? 아니냐?가 문제가 아닙니다. 부흥사냐? 아니냐? 큰 교회 목사냐? 이런 것은 다 장식품에 불과하고 정작 중요한 것은 하나님이 보내신 자냐? 이 부분입니다.

  목사와 주의 종은 다른데 하나님이 보낸 종을 ‘주의 종’이라고 부르는 것이고 직분은 목사이지만 주의 종이 아닌 사람도 수두룩한데  목사이면서 주의 종이라면 최고이지만 주의 종이 아닌 목사라면 불행한 것입니다.

  그러면 하나님이 주의 종을 왜 보내셨어요? 세상 말이나 하고 역사 얘기나 하라고 보낸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하실 일이 무엇인지를 말하라고 보낸 것입니다.

  좀 더 포괄적으로 말씀드리면 하나님이 보내신 종은 과거에 역사하신 하나님, 현재 일하시는 하나님, 그리고 앞으로 하실 일이 무엇인지를 선포해야 주의 종입니다. 

  어떤 면에서는 과거나 현재 보다는 앞으로 하나님이 하실 일이 무엇인지 거기에 더 비중을 크게 둬야 하는 것이 정상입니다.

  요즘 교회들의 설교를 보면 대부분이 과거에 역사하신 하나님에 대해서는 설명을 잘하고 현재 일하시는 하나님에 대해서도 명쾌하게 설교합니다.

  문제는 가장 중요하게 하나님이 앞으로 하실 일이 무엇인지? 지금 시점에서 필요한 것은 무엇인지?를 성경을 통해 말해야 합니다. 

  예수님은 때를 따라 양식을 나눠 주는 종이 복이 있다고 하셨습니다. 

  그렇다면 2024년도를 살고 있는 시점에서 하나님이 주시는 예언의 말씀이 무엇인지를 알려주는 것이 하나님이 보내신 종이라는 말입니다. 

  요1:6절에서 세례요한을 소개하기를 “하나님께로서 보내심을 받은 사람이 났으니 이름은 요한이라.” 

  7절에서는 하나님이 요한을 보내신 이유를  이렇게 설명합니다. “저가 증거하러 왔으되 빛에 대하여 증거하고 모든 사람으로 자기를 인하여 믿게 하려 함이라.” 

  사실 이게 가장 중요한 부분이 아닐까요? 

  설교를 통해 신앙생활을 하시는 입장에서 가장 중요하게 점검해야 하는 것은? 총신을 나왔느냐? 장신을 나왔느냐? 아니면 얼마나 큰 교회 목사냐? 이런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이 보내셨는지 여부를 점검하고 나서 거기에 소속을 두고 신앙생활을 해야 합니다. 

  어떤 사람들은 교회생활을 하는 것이 구원이나 하나님을 만나는 것이 목적이 아닌 경우도 있습니다. 

  단순하게 교회를 친목단체 정도로 생각하고 사람들을 사귀고 만나며 자기 신분상승을 목적으로 한다면야 당연히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교회를 찾아가야 할 것입니다.

  그러나 다시 오시는 예수님을 만나는 것이 목적이라면? ‘하나님이 보내셨느냐’ 하는 이 부분을 두드리고 점검해서 확인을 해야 합니다. 

  그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그 중 하나 예수님이 말씀하신 “소경이 소경을 인도하면 둘 다 구덩이에 빠지느니라”(마15:14)고 하셨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이 보내신 종이 있는 곳에 열이든? 백이든? 하나님의 사람들이 모이는 것이지 하나님이 보내지 않았는데 거기에 하나님의 영이 있는 사람들이 모이겠어요? 

  사람이 살면서 한두 번 가짜에게 속을 수 있지만 번번이 속는다면 그 사람에게 문제가 있는 것이고 늘 속는 분에게는 판단이나 기준이 없다는 말입니다.

  신약성경에는 예수님이 다시 오신다는 약속이 318번이나 나오고 있고 시기적으로도 예수님이 다시 오실 때가 점점 가까워지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초보신앙도 아니고 오랫동안 교회에서 잔뼈가 굵었다면 목사의 설교를 통해 하나님이 보낸 종인지? 아닌지를 분별할 수 있어야 합니다. 

  하나님의 종이 아닌데 하나님의 일을 할 수 있나요? 하나님이 보내지 않았는데 하나님의 종이 성립되나요?  

  예레미야 당시 거짓선지자들은 하나님이 보내지 않았는데도 불구하고 거드름을 피우며 주의 종 행세를 했고 달음질을 했으니 그 모든 것은 하나님의 일이 아닌 거짓이었습니다. 

  둘째, 하나님이 이르지 않았는데 예언합니다.

  하나님이 보낸 종이라면 다른 어떤 것보다 가장 먼저 그에게 하나님이 일러준 말이 있어서 그것을 전파해야 합니다.

  그러나 이들을 보면 하나님이 이르지 않았는데 예언했으니 가짜이고 거짓예언입니다.  

  *요6:63절-살리는 것은 영이니 육은 무익하니라 내가 너희에게 이른 말이 영이요 생명이라.

  예수님이 하신 말씀이, 예수님이 일러준 말씀이 영이고 생명이고 그 말씀이 있어야 하나님의 종이라는 말입니다. 

  세상에서도 보면 좋은 직장에서 신입사원을 뽑을 때 여러 조건들을 봅니다. 

  그가 어떤 학교를 나왔고 학교에서 성적은 어떤지? 성품은 어떤지? 이런 것을 봅니다. 

  사관학교나 경찰대학에서 신입생을 선발할 때도 키가 큰지 작은지? 체력이나 신체조건이 군인이나 경찰로 적합한지? 이런 것을 봅니다. 

  제가 고3때 사관학교 시험을 봤을 때는 충치가 있어도 안됐을 정도로 엄격하게 조건을 따졌습니다. 

  그런데 목사 후보생을 선발하는 신학교는 키가 커야 한다 던지? 얼굴이 잘생겨야 한다 던지? 그런 조건이 없습니다. 

  다만, 중요하게 보는 것이 하나님이 부르셨느냐? 소명이 있느냐? 이것이 분명하다면 공부는 좀 못하고 장애인이어도 상관없이 합격을 시킵니다. 

  맹인도 신학공부하고 목사가 되구요. 말씀을 증거해야 하니 농아(벙어리)만 아니라면 하나님은 부르셔서 말씀을 증거하는 도구로 쓰십니다.

  하나님은 외모를 보시지 않고 중심을 보시기 때문에 그 입에 하나님이 이르신 말씀이 있으면 그것으로 충분하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다윗을 세울 때 “이새의 아들 다윗을 만나니 내 마음에 합한 사람이라 내 뜻을 다 이루게 하리라”(행13:22)고 하셨습니다.

  계시록 14장에는 어린 양과 함께 시온 산에 서 있는 14만4000이 나오는데 그 조건은? “이 사람들은 음녀(여자)로 더불어 더럽히지 아니하고 정절이 있는 자라 어린 양이 어디로 인도하든지 따라가는 자며 사람 가운데서 구속을 받아 처음 익은 열매로 하나님과 어린 양에게 속한 자들이니 그 입에 거짓말이 없고 흠이 없는 자들이더라.”(계14:4~5) 

  하나님이 일러 주셨다는 것은 알려주셨다는 말과 같은데 노아는 홍수로 심판이 온다는 하나님의 비밀을 듣고 가족들에게 알려주며 방주를 지어야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그 말을 들은 노아와 가족들은 긴긴 세월 동안 방주를 짓는데 아침부터 저녁까지 똑같은 일을 날마다 반복하지만 하나님이 알려주신 설계대로 방주를 지었습니다.

  그렇습니다. 하나님이 일러주신 것이 있어서 그대로 지은 것이 방주였다면 지금도 하나님이 우리에게 일러주신 것을 그대로 순종할 때 천년왕국을 완성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거짓선지자들에게는 하나님이 일러주신 것이 없는데도 예언했으니 거짓입니다. 

  세 번째, 하나님의 회의에 참예하지 않았습니다.

  만약에 하나님의 회의에 참석했다면 거기서 논의한 내용을 하나님의 백성들에게 설명해서   듣게 해야 합니다. 

  아울러 백성들로 하여금 악한 길과 악한 행위에서 돌이키게 해야 하는데 거짓선지자들은 하나님의 회의에 참석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니 하나님이 무었을 말씀하시고 강조하셨는지? 하나님의 생각과 계획은 무엇인지? 앞으로 하나님이 하실 일이 무엇인지에 대해 아는 것이 없습니다. 

  그러다 보니 맨날 하나님이 하신 일에 대해서만 말하고 철이 지나간 것만 가지고 옛날 얘기 하듯이 설교하는 것입니다. 

  나이가 80이 넘은 어르신들과 20대 초반의 젊은 청년들을 같은 장소에 모이게 하고 이야기를 한다고 생각해 보십시오.

  나이가 드신 분들은 과거 얘기, 옛날 얘기에 귀를 기울이고 노래를 불러도 흘러간 옛 노래에 관심을 가지고 흥얼흥얼 따라 할 것입니다.

  그러나 청년들은 옛날 얘기를 꺼내면 들으려고 하지 않고 앞으로 새로운 세상이 오고 인공지능, 로봇세상 이런 얘기를 하면 귀가 번쩍 뜨입니다. 

  그래서 다가올 미래에는 흥미가 없고 옛날 얘기, 옛 노래, 옛 사람에 대해서 관심을 보이면 그는 나이가 많이 들었다는 것입니다. 

  교회에서 설교를 하는 것도 젊은 목사가 옛날에 역사하신 하나님에 대해서만 설교한다면 거기는 경로당이나 아니면 요양원 밖에는 안될 것입니다.

  아무리 나이가 젊은 목사라도 그 입에서 나오는 설교가 과거 지향적이라면 그는 영적으로 노쇠한 목사에 불과합니다.

  구약에서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선지자를 보내신 것은 예언자를 보내신 것이었고 선지자들을 통해 선지서를 주신 것은 예언서를 주신 것이었습니다.

  무슨 말이냐 하면 구약에서도 하나님이 불러 세운 선지자들은 다 예언자였고 그들의 입에서 앞으로 하나님이 하실 일이 무엇인지를 알려주는 예언의 말씀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어떻습니까? 외치는 자는 많은데 생명수는 말랐고 교회는 많은데 계시록에 담긴 하나님의 뜻을 예언하는 영적인 교회는 드물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회의에 참예한 종들은 하나님의 뜻과 법을 알기 때문에 그들이 증거하는 모든 설교에는 반드시 하나님이 이 시대에 나타내시려고 예비하신 예언의 말씀이 증거되게 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예레미야 당시 거짓선지자들에게는 이런 것이 없었으니 이사야 선지자의 예언처럼 짖지 못하는 벙어리 개 파수꾼에 불과합니다. 

  이런 벙어리 파수꾼에게서 무슨 예언을 기대하며 때를 따라 주시는 약속의 말씀이 나올 것이라고 생각할 수 있겠어요? 어림도 없는 일입니다.

  그럼에도 이들은 자기를 포장하고 과시하면서 자기가 이름 있는 하나님의 종이고 능력자라고 자랑하고 다닙니다.

  그들을 향해 하나님은 ‘하나님의 회의에 참예하지 않았다’, 같이 회의를 할 정도면 가깝다던지? 또는 소속이 같아야 하는데 회의에 참예하지 않은 것을 볼 때 이들은 하나님과 같은 그룹이 아닙니다.   

  이런 사람들이 하나님의 뜻을 알겠으며 하나님의 계획이나 생각을 알 수 있겠어요? 

  그러다 보니 입술로는 하나님을 부르는데 마음에 하나님의 법은 없으며 말로는 하나님을 말하는데 하나님의 뜻은 없습니다. 

  거짓선지자 자신이 거짓이기 때문에 그 입에서 나오는 말도 다 거짓이고 위선일 수 밖에 없습니다. 

  결론으로 거짓선지자들은 하는 말을 잘 들어보면 분별할 수 있는데 하나님이 보내지 않았고 하나님이 이른 말이 없으며 하나님의 회의에 참석하지 않은 자들이라서 그들의 설교에는 예언과 약속이 없고 하나님의 뜻과 법이 없습니다.

  이런 것을 잘 분별해서 거짓선지자에게 미혹당하지 말고 하나님의 사람으로 꿋꿋하게 살아가시길 축복합니다.